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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사이트마다 거래 건수가 조금씩 다른 이유

모두 같은 국토교통부 자료를 쓰는데 '오늘 새로 신고된 거래'와 '월별 거래량'이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다른 실거래가 서비스와 한 건 한 건 맞춰 보며 찾은 까닭들을 정리했습니다.

2026-09-13

같은 원자료, 다른 숫자

아파트 실거래가를 보여 주는 사이트와 앱은 많지만, 원자료는 사실상 하나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 공개하는 신고 자료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두 곳을 열어 보면 숫자가 딱 맞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새로 신고된 거래 1,402건"과 "1,399건"처럼 몇 건 차이가 나기도 하고,
어느 달 거래량이 한 지역에서만 수십 건 벌어지기도 합니다.

어느 한쪽이 틀린 걸까요. 대부분은 무엇을 어떻게 세느냐의 차이입니다.

아파트매치는 다른 실거래가 서비스와 날마다 거래 하나하나를 맞춰 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찾은 까닭을 순서대로 적습니다.

까닭 ① '오늘 신고'를 언제로 보나

실거래 한 건에는 날짜가 여럿 붙습니다.

공개 자료에는 계약일은 나오지만 신고일은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로 신고된 거래'는 보통 어제 받은 자료에는 없고 오늘 받은 자료에 새로 생긴 거래로 셉니다.
아파트매치도 매일 아침 그렇게 셉니다.

문제는 언제 받느냐입니다.
어떤 곳은 새벽에, 어떤 곳은 아침에 자료를 받습니다.
공개 자료는 하루 중에도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에,
받는 시각이 다르면 한 거래가 한쪽에서는 오늘, 다른 쪽에서는 내일 칸에 들어갑니다.
며칠을 합쳐 보면 맞는데 하루 단위로는 어긋나는 이유입니다.

요일에 따라 건수가 크게 다른 것도 같은 까닭입니다.
주말과 월요일에는 신고 처리가 적어서 월요일에 올라오는 건수는 100건 안팎이고,
그동안 쌓인 것이 화요일에 한꺼번에 올라와 평일의 두 배쯤이 됩니다.

까닭 ② 오래된 계약을 넣느냐

오늘 새로 올라온 거래가 모두 최근 계약은 아닙니다.
신고 기한은 계약 뒤 30일이지만, 신고를 고치거나 다시 한 거래,
자료가 뒤늦게 보완된 거래가 섞여서 몇 달 전 계약이 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건을 '오늘의 신고'로 보여 줄지는 사이트마다 정하기 나름입니다.
아파트매치는 다른 서비스와 맞춰 본 뒤, 이번 달에서 3개월을 뺀 달의 1일 이후 계약만
오늘의 새 신고로 셉니다. 9월이면 6월 1일 이후 계약입니다.
그보다 오래된 계약이 오늘 새로 들어왔다면 대개 정정이나 재신고라서입니다.

이 기준 하나를 맞추기 전에는 하루 건수가 수십 건씩 벌어졌습니다.

까닭 ③ 취소된 거래를 언제 빼느냐

계약이 취소되면 해제 신고를 하고, 공개 자료의 그 거래에 '해제' 표시가 붙습니다.
해제는 계약하고 한참 뒤에 생기기도 합니다.

월별 거래량을 셀 때 해제된 거래를 빼는 것이 맞지만,
한 번 센 달을 다시 고쳐 세지 않으면 나중에 해제된 거래가 그대로 남습니다.

실제로 한 지역에서 이런 차이가 나왔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 2026년 1월 계약건수
국토교통부 자료 전체216건
그중 나중에 해제된 거래64건
해제를 뺀 거래 (아파트매치)152건
다른 서비스 표시202건

그 달 이 지역은 거래의 30%가 나중에 취소되는 이례적인 달이었고,
해제를 늦게 반영한 쪽에서 50건이 더 세어졌습니다.
전국을 합치면 이런 차이는 한 달 수만 건 중 수십 건, 0.1% 수준입니다.

아파트매치는 매일 최근 6개월 자료를 새로 받아 해제 표시를 다시 반영합니다.

까닭 ④ 겉보기에 똑같은 거래 여러 줄

공개 자료에는 같은 단지, 같은 날, 같은 면적, 같은 값인데 층만 다른 거래가 있습니다.
분양권이나 여러 채를 한꺼번에 사고판 경우입니다.

2026년 계약(해제 제외) 362,665건 가운데
단지·날짜·면적·금액이 모두 같은 줄이 두 줄 이상 겹친 경우가 5,720줄(1,941묶음)이었습니다.
이걸 한 거래로 보느냐 여러 거래로 보느냐에 따라 건수가 달라집니다.

그중 층까지 모두 같은 줄도 3,353줄(1,289묶음) 있었습니다.
실제로 두 건인지 자료가 두 번 들어간 것인지 공개 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아파트매치는 새 신고를 셀 때 층까지 같은 줄은 하나로, 층이 다르면 각각 셉니다.

까닭 ⑤ 면적 숫자를 자르는 방식

전용면적은 공개 자료에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나오는데, 화면에는 보통 둘째 자리까지 보여 줍니다.
이때 반올림하는 곳도 있고 버림하는 곳도 있어서,
같은 집이 한쪽에서는 84.82㎡, 다른 쪽에서는 84.81㎡로 보입니다.

건수에는 영향이 없지만, 두 사이트 목록을 나란히 놓고 맞춰 볼 때
같은 거래를 다른 거래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아파트매치는 화면 표기를 버림(둘째 자리까지)으로 맞췄습니다.

까닭 ⑥ 계약일 기준인가, 신고일 기준인가

월별 거래량을 볼 때는 어느 날짜로 달을 나눴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같은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라도 기사에 인용된 통계와 실거래가 사이트 숫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계약일 기준은 시장이 실제로 움직인 때를 보여 주는 대신 최근 달이 한동안 덜 차 있고,
신고일 기준은 발표 즉시 숫자가 확정되는 대신 한 달쯤 늦은 시장을 보여 줍니다.
어느 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보는 목적이 다른 것입니다.

실제로 맞춰 보니

위 기준들을 맞춘 뒤 날마다 거래 하나하나를 대조한 결과입니다.

날짜아파트매치다른 서비스차이
9월 9일1,863건1,860건+3
9월 10일1,391건1,389건+2
9월 11일1,402건1,399건+3
9월 12일1,425건1,421건+4

남은 몇 건을 하나씩 따라가 보니, 모두 아파트매치에만 있는 거래였습니다.

반대로 다른 서비스에는 있는데 아파트매치가 놓친 거래는 나흘 동안 0건이었습니다.

숫자가 다를 때 이렇게 보세요

오늘 새로 올라온 거래는 일별 실거래에서 날짜별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

이 사이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정리해 보여 드릴 뿐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