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는 언제 올라오나요 — 계약일과 신고일 사이의 시차
오늘 새로 올라온 실거래는 오늘 계약한 거래가 아닙니다. 계약에서 공개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요일마다 건수가 왜 다른지, 최근 달 거래량이 왜 늘 낮게 보이는지 실제 신고 자료로 살펴봤습니다.
오늘 올라온 거래는 언제 계약했을까
실거래가 앱에서 "오늘 새로 올라온 거래"를 보면 계약일이 제각각입니다.
어제 계약한 집도 있고, 한 달 전에 계약한 집도 있습니다.
실거래가 자료는 계약하는 순간 올라오는 게 아니라 신고해야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고에는 기한이 있습니다.
신고 기한은 계약 뒤 30일
부동산 거래신고 제도에 따라 아파트를 사고팔면
계약한 날부터 30일 안에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합니다.
중개사를 끼고 거래했다면 대개 중개사가 신고합니다.
30일 안에만 하면 되니 신고 시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 계약서를 쓰고 바로 신고하는 경우
- 잔금 날짜를 맞추거나 서류를 챙기느라 2~3주 뒤에 하는 경우
- 기한이 거의 다 돼서 한 달 가까이 지나 하는 경우
신고가 들어가면 확인을 거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에 올라옵니다.
실제로 얼마나 걸렸나
아파트매치가 날마다 새로 올라온 거래를 모아 둔 자료로 계약일과의 간격을 쟀습니다.
2026년 9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새로 올라온 6,109건입니다.
| 계약일부터 올라온 날까지 | 건수 | 비율 |
|---|---|---|
| 7일 이내 | 3,631건 | 59.4% |
| 8~14일 | 1,146건 | 18.8% |
| 15~30일 | 1,030건 | 16.9% |
| 31일 이상 | 302건 | 4.9% |
간격의 중앙값은 5일이었습니다.
절반은 5일 안에, 나머지 절반은 그보다 늦게 올라왔다는 뜻입니다.
절반 넘는 59.4%는 계약하고 일주일 안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2주가 지나서 올라온 거래도 21.8%나 됩니다.
30일이 넘어서 올라온 거래도 4.9% 있었는데,
신고 뒤 확인·공개에 며칠이 더 걸리거나, 신고를 고쳐서 다시 올라온 경우입니다.
요일마다 건수가 크게 다릅니다
날짜별로 새로 올라온 건수는 이렇습니다.
| 올라온 날 | 요일 | 새 신고 |
|---|---|---|
| 9월 9일 | 수 | 1,863건 |
| 9월 10일 | 목 | 1,391건 |
| 9월 11일 | 금 | 1,402건 |
| 9월 12일 | 토 | 1,425건 |
| 9월 13일 | 일 | 28건 |
평일에는 1,300~1,900건 정도가 올라오는데, 일요일 아침에 새로 보인 건 28건뿐이었습니다.
그 앞 3주 동안 다른 실거래가 서비스의 날짜별 집계를 보면 흐름이 더 뚜렷합니다.
화요일마다 2,600~2,700건이 올라왔고, 월요일(9월 7일)은 117건이었습니다.
주말과 월요일에는 신고 처리가 적어 월요일 아침에 새로 보이는 건수는 100건 안팎이고,
그동안 밀린 것이 화요일에 한꺼번에 올라와 평일의 두 배쯤 됩니다.
그래서 "화요일에 거래가 폭증했다", "월요일에 거래가 끊겼다"고 읽으면 안 됩니다.
계약이 몰린 게 아니라 공개가 몰린 것입니다.
아파트매치의 일별 페이지가 화요일 건수 옆에 이 설명을 붙이는 이유입니다.
날짜별 건수로 흐름을 보고 싶다면 같은 요일끼리, 예를 들어 이번 주 화요일과 지난주 화요일을 견주는 편이 정확합니다.
최근 달 거래량이 늘 낮게 보이는 이유
같은 까닭으로, 월별 거래량 그래프의 맨 끝 한두 달은 아직 덜 찬 칸입니다.
8월에 계약한 거래는 9월 중순까지 계속 신고되어 올라옵니다.
그러니 9월 초에 본 8월 거래량은 나중에 보는 8월 거래량보다 적습니다.
월말에 계약한 거래일수록 더 늦게 채워집니다.
마지막 막대가 낮다고 "거래가 뚝 끊겼다"고 읽으면 틀리기 쉽습니다.
한 달쯤 지나서 다시 보면 그 막대가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흐름을 보려면 지난달과 그 전 달을 같은 날짜 기준으로 견주는 편이 안전합니다.
오래된 계약이 '새로' 올라올 때
드물게 석 달, 넉 달 전 계약이 오늘 새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신고 기한을 한참 넘긴 거래는 대개 이런 경우입니다.
- 금액이나 면적을 잘못 적어 정정 신고한 거래
- 계약 내용이 바뀌어 다시 신고한 거래
- 공개 자료가 뒤늦게 보완된 거래
위에서 본 닷새 동안에도 계약하고 31일이 지나 올라온 거래가 302건 있었습니다.
이런 건을 '오늘의 새 거래'로 보여 주면 시장이 오늘 움직인 것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파트매치의 일별 페이지는 이번 달에서 3개월을 뺀 달의 1일 이후 계약만 셉니다.
9월이면 6월 1일 이후 계약만 넣습니다.
신고가도 한 달 늦게 보입니다
"어제 역대 최고가가 나왔다"는 소식도 사실은 몇 주 전 계약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고가를 볼 때는 계약일을 꼭 확인하세요.
오늘 공개된 신고가가 3주 전 계약이라면, 그 사이 시장 분위기는 이미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신고와 등기는 다른 일입니다
실거래 신고는 "이 값에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절차입니다.
집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은 따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야 법적으로 확정됩니다.
- 거래 신고: 계약한 날부터 30일 안에 시·군·구에 합니다
- 소유권 이전 등기: 보통 잔금을 치르고 60일 안에 등기소에 신청합니다
계약에서 잔금까지 두세 달이 걸리는 경우가 흔하니,
실거래가 목록에 올라온 뒤에도 한참 동안 등기는 안 된 상태인 거래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 공개시스템에서 거래별 등기 여부를 함께 보여 주기도 합니다.
잔금 날짜가 한참 지났는데도 등기 표시가 없는 신고가라면,
아직 거래가 끝나지 않았을 수 있으니 한 번 더 확인해 볼 만합니다.
신고를 늦게 하거나 거짓으로 하면
기한 안에 신고하지 않거나 금액을 사실과 다르게 신고하면 과태료 대상입니다.
계약을 취소했는데 해제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거래는 기한 안에 들어오고, 30일을 넘겨 올라오는 건은 위에서 본 것처럼 소수입니다.
아파트매치에는 언제 반영되나
아파트매치는 매일 아침 8시에 최근 6개월치 공개 자료를 새로 받습니다.
- 전날 받아 둔 자료와 비교해 새로 생긴 거래를 골라 일별 실거래 페이지를 만듭니다
- 며칠 전 거래에 해제 표시가 새로 붙었으면 그 거래를 계산에서 뺍니다
- 현재가·동급 비교·월별 거래량을 다시 계산해 오전 9시 무렵 사이트에 올립니다
그러니 오늘 아침 사이트에 보이는 새 거래는 대개 어제 공개된 신고입니다.
월말에 계약한 거래라면 다음 달 말까지 들어올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예를 들어 8월 31일 계약은 9월 30일까지 신고하면 됩니다.
정리
- 실거래가는 계약 뒤 30일 안에 신고하면 되고, 신고가 공개돼야 보입니다
- 새로 올라온 거래의 계약일 간격은 중앙값 5일, 다섯 건 중 한 건은 2주가 지나서 올라옵니다
- 월요일은 적고 화요일은 많습니다. 계약이 아니라 공개가 몰린 것입니다
- 월별 거래량의 최근 한두 달은 아직 덜 찬 칸입니다
- 신고가 소식은 계약일부터 확인하세요
- 거래 신고(계약 뒤 30일)와 소유권 이전 등기(잔금 뒤 60일)는 서로 다른 절차입니다
- 아파트매치는 매일 아침 8시에 새 자료를 받아 오전 9시 무렵 사이트에 반영합니다
날짜별로 새로 올라온 거래는 일별 실거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정리해 보여 드릴 뿐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