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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 해제 뜻 — 취소된 거래는 얼마나 되나

실거래가 목록에 올라온 거래도 나중에 계약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해마다 몇 %가 취소되는지, 비싼 집일수록 더 자주 취소되는지, 역대 최고가 거래는 정말 자주 취소되는지 전국 실거래 자료로 세어 봤습니다.

2026-09-13

올라온 거래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실거래가 목록에서 봤던 거래가 며칠 뒤 다시 보니 '해제' 표시가 붙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계약서를 썼다가 없던 일로 한 거래라는 뜻입니다.

계약금을 돌려받거나 포기하고 계약을 깨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해제 신고도 30일 안에

2020년 2월부터 계약이 취소되면 취소가 확정된 날부터 30일 안에 해제 신고를 하도록 바뀌었습니다.
같은 때 거래 신고 기한도 60일에서 30일로 줄었습니다.

그래서 국토교통부 공개 자료에서 해제 표시는 2020년 계약분부터 나옵니다.
아파트매치가 가진 자료에서도 2019년 계약에는 해제 표시가 한 건도 없고, 2020년 계약부터 붙어 있습니다.

해마다 몇 %가 취소됐나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를 계약 연도별로 세었습니다.

계약 연도전국 거래해제해제 비율서울 해제 비율
2020년856,190건41,676건4.9%3.8%
2021년603,155건28,444건4.7%3.4%
2022년272,717건14,292건5.2%5.9%
2023년398,146건18,379건4.6%4.3%
2024년470,164건26,955건5.7%4.5%
2025년542,306건36,396건6.7%7.7%
2026년(9월 11일까지)377,861건15,196건4.0%2.8%

대략 스무 건에 한 건꼴로 취소됩니다.
2025년에는 비율이 올라 전국 6.7%, 서울 7.7%였습니다.

2026년 숫자가 낮은 것은 아직 취소될 시간이 덜 지나서입니다.
취소는 계약하고 몇 주, 몇 달 뒤에 생기므로 최근 계약일수록 해제 비율이 낮게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며 올라갑니다.
올해와 작년의 해제 비율을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비싼 집일수록 더 자주 취소됩니다

2025년 계약을 거래 금액대별로 나눠 봤습니다.

거래 금액거래해제 비율
3억 원 미만209,939건5.3%
3~6억 원175,041건7.1%
6~10억 원91,690건8.1%
10~20억 원52,569건8.4%
20억 원 이상13,067건8.5%

금액이 클수록 해제 비율이 높았습니다.
큰돈이 오가는 거래일수록 대출 규제나 자금 조달에 걸리기 쉽고,
값이 빠르게 움직이는 시기에는 파는 쪽이 계약을 되돌리고 싶어질 여지도 큽니다.

지역별로는 2025년 기준 부산(8.1%), 세종(8.0%), 서울(7.7%)이 높았고
충북(5.0%), 경북(5.2%)이 낮았습니다.

역대 최고가 거래는 더 자주 취소될까

"신고가를 일부러 높게 신고해 놓고 나중에 취소해 시세를 띄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전체적으로도 신고가 거래가 더 자주 취소될까요.

같은 단지·같은 평형에서 먼저 있던(취소되지 않은) 거래가 3건 이상이고
그 모두보다 비싼 거래를 신고가로 보고, 나머지 거래와 해제 비율을 비교했습니다.

계약 연도신고가 거래신고가 중 해제그 밖의 거래 중 해제
2020년124,909건3.5%5.1%
2021년119,829건3.4%5.0%
2022년25,969건5.0%5.2%
2023년10,911건4.6%4.5%
2024년13,995건4.6%5.7%
2025년25,804건4.5%6.8%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신고가 거래가 취소되는 비율은 다른 거래보다 높지 않았고, 대부분의 해에는 오히려 낮았습니다.

이 결과가 "신고가 부풀리기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수십만 건을 합친 평균에서는 드러나지 않을 만큼 드문 일이라는 뜻입니다.
특정 단지에서 신고가가 찍혔다가 해제된 기록이 반복된다면 그 단지는 따로 살펴볼 만합니다.

계약을 깨면 계약금은 어떻게 되나

아파트 매매 계약금은 보통 거래 금액의 10% 안팎입니다.
민법은 계약금을 해약금으로 봅니다. 따로 정한 것이 없다면 이렇게 됩니다.

이렇게 한쪽 마음대로 계약을 없던 일로 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이 중도금을 내는 등 계약 이행에 들어가기 전까지입니다.
그 뒤에는 합의하거나 법적인 해제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값이 빠르게 오르던 시기에 파는 쪽이 계약금 두 배를 물어 주고 계약을 깨는 일이 늘어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두 배를 물어 줘도 다시 팔면 남는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해제가 늘어나는 흐름은 값이 급하게 움직이는 시기의 신호로 읽히기도 합니다.

우리 단지 해제 기록 확인하는 법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단지를 찾으면 거래마다 해제 여부와 해제 사유 발생일이 표시됩니다.
같은 단지·같은 평형에서 높은 값이 찍혔다가 해제되는 일이 되풀이된다면,
그 단지의 최근 최고가는 조심해서 받아들이는 편이 좋습니다.

아파트매치는 이렇게 다룹니다

해제 표시를 볼 때 조심할 것

정리

거래가 올라오는 시점에 대해서는 실거래가는 언제 올라오나요를 함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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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