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 뜻 — 실거래가에서 진짜 급매를 가려내는 법
급매는 사정이 급해 시세보다 싸게 내놓은 매물입니다. 같은 집보다 10% 넘게 싸게 팔린 실거래가 얼마나 되는지, 그중 몇 건이 사실은 저층이나 가족 간 직거래였는지 전국 실거래 46만 건으로 세어 봤습니다.
급매는 '서둘러 파는 집'
급매(急賣)는 파는 사람이 사정이 급해 시세보다 싸게 내놓은 매물입니다.
흔한 사정은 이렇습니다.
- 새집 입주나 잔금 날짜에 맞춰 빨리 팔아야 할 때
- 대출 이자나 세금 부담 때문에 현금이 급할 때
- 이사·발령·상속처럼 정해진 기한이 있을 때
중개업소에서는 시세보다 5~10% 이상 싸면 급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급매는 그보다 더 싼 매물을 말합니다.
실거래가에 '급매'라는 표시는 없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는 급매인지 아닌지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거래 목록에서 싸게 찍힌 거래를 보고 "급매가 나왔다"고 짐작하게 되는데,
싸게 찍힌 거래가 모두 급매는 아닙니다.
같은 집보다 싸게 찍히는 데는 다른 이유도 많습니다.
- 저층 — 1층은 같은 집보다 6~7% 싸게 거래됩니다
- 직거래 — 가족 사이에 시세보다 낮게 넘긴 거래가 섞여 있습니다
- 집 상태 — 수리가 안 된 집, 향이 나쁜 집, 세입자가 있는 집
- 타입 차이 — 전용면적이 같아도 구조가 다른 집
같은 집보다 10% 넘게 싸게 팔린 거래
2024년 11월~2026년 6월 계약된 전국 아파트 매매(해제 제외) 가운데
같은 단지, 소수점까지 같은 전용면적, 같은 분기에 4건 이상 팔린 거래 466,541건을 모아
거래마다 같은 묶음의 가운데 값(중앙값)과 견줬습니다.
| 같은 집 가운데 값보다 | 거래 비율 |
|---|---|
| 10% 넘게 쌌던 거래 | 4.8% |
| 20% 넘게 쌌던 거래 | 0.9% |
| 10% 넘게 비쌌던 거래 | 4.6% |
스무 건에 한 건꼴로 10% 넘게 싼 거래가 나왔습니다.
비싸게 팔린 거래도 비슷한 만큼 있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저층과 직거래였습니다
10% 넘게 싸게 팔린 거래를 들여다보면 특징이 뚜렷합니다.
| 10% 넘게 싼 거래 중 | 전체 거래 중 | |
|---|---|---|
| 1층 | 26.5% | 4.4% |
| 1~3층 | 48.4% | 15.3% |
| 직거래 | 23.1% | 6.9% |
싸게 찍힌 거래의 절반은 1~3층이었고, 네 건에 한 건은 직거래였습니다.
둘 다 전체 거래 속 비율보다 세 배 넘게 많습니다.
그래서 4층 이상 + 중개거래만 남기고 다시 셌습니다.
| 4층 이상 중개거래 중 | 비율 |
|---|---|
| 10% 넘게 쌌던 거래 | 2.1% |
| 20% 넘게 쌌던 거래 | 0.3% |
저층과 직거래를 걷어 내자 10% 넘게 싼 거래는 2.1%,
20% 넘게 싼 거래는 0.3%로 줄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진짜 급매'는 오십 건에 한 건 정도라는 뜻입니다.
어디서, 얼마짜리 집에서 많았나
4층 이상 중개거래 기준으로 10% 넘게 싸게 팔린 비율입니다.
| 지역 | 비율 |
|---|---|
| 서울 | 1.2% |
| 경기 | 1.2% |
| 지방 | 3.1% |
| 같은 집 가운데 값 | 거래 | 비율 |
|---|---|---|
| 3억 원 미만 | 117,618건 | 4.3% |
| 3~6억 원 | 133,182건 | 1.0% |
| 6~10억 원 | 75,230건 | 1.0% |
| 10~20억 원 | 36,638건 | 1.4% |
| 20억 원 이상 | 6,334건 | 1.7% |
지방과 3억 원 미만 아파트에서 싼 거래가 훨씬 자주 나왔습니다.
거래가 드물고 사는 사람이 적은 곳일수록 팔려는 쪽이 값을 더 내려야 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서울·경기에서 같은 집보다 10% 넘게 싼 거래는 백 건에 한 건 남짓이었습니다.
분기별로는 1.8~2.6% 사이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연식으로도 나눠 봤습니다.
| 준공 뒤 | 거래 | 10% 넘게 싼 비율 |
|---|---|---|
| 5년 이하 | 44,286건 | 1.1% |
| 6~15년 | 117,292건 | 0.8% |
| 16~25년 | 87,831건 | 2.0% |
| 26년 이상 | 119,593건 | 3.8% |
지은 지 26년 넘은 아파트는 싼 거래가 신축의 세 배 넘게 나왔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는 집마다 수리 상태가 크게 달라서,
손보지 않은 집은 같은 단지·같은 크기라도 훨씬 싸게 거래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구축에서 싼 거래를 봤다면 급매보다 수리 안 된 집일 가능성부터 생각해 보세요.
실거래가에서 급매를 가려 보는 순서
싸게 찍힌 거래를 봤다면 이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 해제 표시가 있는가 — 있으면 없던 거래입니다
- 몇 층인가 — 1~3층이면 저층이라 싼 것일 수 있습니다
- 직거래인가 — 직거래라면 가족 간 거래일 수 있습니다
- 같은 단지·같은 크기의 최근 거래 여러 건과 견줬나 — 한두 건과 비교하면 착시가 큽니다
- 전용면적이 소수점까지 같은가 — 84.97㎡와 84.93㎡는 구조가 다른 타입일 수 있습니다
이 다섯 가지를 지나서도 10% 넘게 싸다면, 그 거래는 급하게 팔린 거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이미 팔린 거래입니다. 같은 값의 매물이 또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급매를 살 때 조심할 것
- 왜 급한지 물어보세요. 사정이 분명하면 협상 여지도 분명해집니다
- 싼 이유가 집 상태(누수, 수리, 하자)에 있는지 직접 확인하세요
- 등기부등본에서 근저당·압류가 많이 잡혀 있지 않은지 보세요. 빚 때문에 급한 집일 수 있습니다
- 잔금 날짜를 짧게 요구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금 계획을 먼저 세우세요
아파트매치는 이렇게 다룹니다
아파트매치는 현재가를 최근 6개월 거래의 상위 25% 값으로 잡습니다.
급매·저층·직거래처럼 낮게 찍힌 거래가 한두 건 들어와도 현재가가 끌려 내려가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파트매치의 저평가 판정은 급매 한 건이 아니라 그 단지 전체 값의 흐름을 동급 단지와 견준 결과입니다.
정리
- 급매는 사정이 급해 시세보다 싸게 내놓은 매물입니다. 실거래가에는 급매 표시가 없습니다
- 같은 집보다 10% 넘게 싸게 팔린 거래는 4.8%였습니다
- 그중 절반은 1~3층, 네 건에 한 건은 직거래였습니다
- 저층과 직거래를 빼면 2.1%, 20% 넘게 싼 거래는 0.3%뿐이었습니다
- 지방과 3억 원 미만 아파트에서 싼 거래가 더 자주 나왔습니다
층별 값 차이는 로얄층 뜻, 직거래 값은 직거래와 중개거래 차이에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2024년 11월~2026년 6월 계약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로 계산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정리해 보여 드릴 뿐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