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가 계산법 — 전용 기준과 공급 기준은 33% 차이 납니다
평당가는 거래 금액을 평수로 나눈 값이지만, 어떤 넓이로 나누느냐에 따라 숫자가 3분의 1씩 달라집니다. 계산하는 법, 두 기준을 바꾸는 법, 2026년 상반기 지역별 평당가, 같은 단지에서도 작은 집의 평당가가 더 비싼 이유를 실거래로 정리했습니다.
평당가는 '넓이 한 평에 얼마'
평당가는 집값을 넓이로 나눈 값입니다.
크기가 다른 집끼리 값을 견주려면 총액이 아니라 같은 넓이당 값을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당가 = 거래 금액 ÷ 평수
간단해 보이지만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평수를 어떤 넓이로 재느냐가 곳곳마다 다릅니다.
두 가지 평수
실거래가 자료에는 전용면적(우리 집 현관 안쪽 넓이)만 나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34평형'은 계단·복도 몫을 더한 공급면적 기준입니다.
넓이의 종류는 전용면적·공급면적 차이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평당가도 두 가지가 생깁니다.
전용 기준 평당가 — 거래 금액 ÷ (전용면적 ÷ 3.3058)
흔히 '3.3㎡당 가격'이라고 부릅니다. 한국부동산원 같은 공식 통계가 주로 이 기준입니다.
공급 기준 평당가 — 거래 금액 ÷ (공급면적 ÷ 3.3058)
분양 광고와 부동산 앱, 사람들 대화에서 말하는 '평당 얼마'가 대개 이 기준입니다.
직접 계산해 보기
전용 84.97㎡ 아파트가 12억 원에 팔렸다고 해 봅시다.
전용 기준
- 전용 평수 = 84.97 ÷ 3.3058 = 25.7평
- 평당가 = 120,000만 원 ÷ 25.7 = 약 4,669만 원
공급 기준 (전용률 75%로 가정)
- 공급면적 = 84.97 ÷ 0.75 = 113.3㎡
- 공급 평수 = 113.3 ÷ 3.3058 = 34.3평
- 평당가 = 120,000만 원 ÷ 34.3 = 약 3,502만 원
같은 거래인데 평당가가 1,167만 원 차이 납니다.
전용률이 75%라면 전용 기준이 공급 기준보다 늘 33% 높게 나옵니다.
(공급 평수가 전용 평수의 1 ÷ 0.75 = 1.33배이기 때문입니다.)
공급 기준 평당가 ≈ 전용 기준 평당가 × 0.75
전용 기준 평당가 ≈ 공급 기준 평당가 × 1.33
같은 달 강남구 아파트를 두고 "3.3㎡당 1억 1,500만 원"과 "평당 8,700만 원"이 함께 보인다면
대개 기준이 달라서입니다. 숫자만 보고 비교하지 말고 기준부터 확인하세요.
2026년 상반기 지역별 평당가
2026년 1~6월 계약된 전국 아파트 매매(해제 제외 281,392건)의 평당가 중앙값입니다.
두 기준을 나란히 적었습니다.
| 지역 | 거래 | 공급 기준 평당가 | 전용 기준 (3.3㎡당) | 거래 금액 중앙값 |
|---|---|---|---|---|
| 서울 | 39,569건 | 3,189만 원 | 4,251만 원 | 9억 3,000만 원 |
| 경기 | 89,939건 | 1,736만 원 | 2,314만 원 | 5억 3,000만 원 |
| 세종 | 2,572건 | 1,720만 원 | 2,293만 원 | 5억 500만 원 |
| 인천 | 15,943건 | 1,265만 원 | 1,687만 원 | 3억 8,500만 원 |
| 부산 | 17,606건 | 1,198만 원 | 1,597만 원 | 3억 5,500만 원 |
| 대전 | 8,545건 | 1,110만 원 | 1,480만 원 | 3억 4,300만 원 |
| 제주 | 1,091건 | 1,063만 원 | 1,417만 원 | 2억 8,400만 원 |
| 대구 | 13,088건 | 1,040만 원 | 1,386만 원 | 3억 4,000만 원 |
| 울산 | 7,496건 | 1,026만 원 | 1,368만 원 | 3억 1,875만 원 |
| 경남 | 18,218건 | 753만 원 | 1,004만 원 | 2억 2,750만 원 |
| 광주·전남 | 15,832건 | 708만 원 | 944만 원 | 2억 1,800만 원 |
| 충북 | 10,084건 | 705만 원 | 939만 원 | 2억 198만 원 |
| 강원 | 8,018건 | 678만 원 | 904만 원 | 1억 9,800만 원 |
| 충남 | 12,262건 | 639만 원 | 852만 원 | 1억 9,900만 원 |
| 전북 | 10,219건 | 619만 원 | 826만 원 | 1억 7,800만 원 |
| 경북 | 10,910건 | 564만 원 | 752만 원 | 1억 7,250만 원 |
| 전국 | 281,392건 | 1,304만 원 | 1,739만 원 |
서울의 공급 기준 평당가는 전국 중앙값의 약 2.4배였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차이가 커서 강남구가 8,676만 원, 도봉구가 2,047만 원으로 네 배 넘게 벌어졌습니다.
서울 25개 구 전체는 2026년 여름 서울 아파트 실거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단지면 작은 집이 평당 더 비쌉니다
같은 단지 안에서 전용 59㎡대와 84㎡대가 모두 팔린 단지 5,188곳을 골라
두 크기의 평당가를 견줬습니다.
- 전국: 59㎡대의 평당가가 84㎡대보다 중앙값 11.6% 높았습니다
- 서울(1,132개 단지): 22.5% 높았고, 97.7%의 단지에서 59㎡대가 평당 더 비쌌습니다
작은 집이 평당 더 비싼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 부엌·욕실·현관처럼 크기와 상관없이 들어가는 공간과 설비가 있어, 작은 집일수록 넓이당 비용이 큽니다
- 총액이 낮아 살 수 있는 사람이 많고, 대출 한도 안에 들어오기 쉽습니다
-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 수요가 꾸준합니다
그래서 평당가가 같다고 같은 값이라 볼 수 없습니다.
59㎡ 평당가를 84㎡에 그대로 곱하면 84㎡ 값을 부풀려 잡게 됩니다.
평당가를 비교할 때 조심할 것
기준이 같은지 — 전용 기준과 공급 기준을 섞으면 33%가 차이 납니다.
크기가 비슷한지 — 위에서 봤듯 작은 집은 평당가가 높게 나옵니다.
서로 다른 단지를 견줄 때도 같은 크기끼리 비교하세요.
전용률 차이 — 실거래 자료에는 공급면적이 없어 전용률을 가정해야 합니다.
주상복합처럼 전용률이 70%에 못 미치는 곳은 실제 분양 평형보다 평수가 작게 잡혀
공급 기준 평당가가 실제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한 건이 아니라 여러 건 — 한 거래의 평당가는 층·향·급매에 따라 크게 흔들립니다.
같은 달 같은 단지·같은 크기 거래 사이에도 값이 10% 넘게 벌어진 경우가 42.6%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거래가 보는 법에 이어서 적었습니다.
아파트매치는 이렇게 계산합니다
아파트매치는 모든 단지에 전용률 75%를 똑같이 적용한 공급 기준 평당가를 씁니다.
평당가 = 거래 금액 ÷ (전용면적 ÷ 0.75 ÷ 3.3058)
같은 잣대를 쓰므로 단지끼리 견줄 때는 공정합니다.
다만 공식 통계(3.3㎡당 가격)와 비교하려면 아파트매치 평당가에 1.33을 곱하면 됩니다.
정리
- 평당가 = 거래 금액 ÷ 평수, 1평은 3.3058㎡입니다
- 전용 기준(3.3㎡당)은 공급 기준보다 전용률 75%일 때 33% 높게 나옵니다
- 2026년 상반기 공급 기준 평당가 중앙값은 서울 3,189만 원, 전국 1,304만 원이었습니다
- 같은 단지에서 59㎡대가 84㎡대보다 평당 11.6%(서울 22.5%) 비쌌습니다
- 평당가는 기준·크기·여러 건을 맞춰서 비교하세요
이 글의 숫자는 2026년 1~6월 계약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로 계산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정리해 보여 드릴 뿐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